할아버지, 할아버지, 할아버지,
동석이에요.
전동석이에요.
할머니에요.
황인자...
아버님, 동석이한테 할아버지한테 하고싶은말 물어보니까 이렇게 말하네요... 동석이가 이렇게 말을 잘하게 되었어요. 아버님 보시면
너무나 대견스러워 하셨을텐데...
터널 지나가면 동석이가 늘 외쳐요. 할아버지,할머니 보고싶어요~ 라고... 늘 말하는 레퍼토리가 되었지만, 제가 가끔 물어보면 할아버지 정말 보고싶다고 해요. 어리지만 아버님 기억도 잘하고 있고...
동석이 남들보다 건강하고 잘놀고 착하고...아버님이 잘보살펴 주신 덕분인거 같아요.
올해는 어머님,도련님,동석아빠,저,동석이,테리까지...너무 나약해져서 서로에게 짐아닌 짐만 되었던거 같아요. 특히나 동석아빠한테는 더더욱....
내년엔 서로에게 더 힘들지않게 스스로 더욱더 강해져서, 이젠 서로에게 짐을 덜어줄 수 있는, 힘을 보태줄수 있는 가족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아버님의 꿈 이루도록 어머님, 도련님, 동석아빠에게 힘을 주세요. 그리고 아버님이 선물로 주신 새생명 건강하게 태어나게 도와주세요.
내년엔 정말 슬픈일 없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그래야 아버님도 저희 보시면서 기뻐하실 테니까요.
그립습니다. 아버님.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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