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이제서야 .... 어렵게 불러보네요...
팀장님께 말씀 전해듣고 여길오면 인사를 드릴수 있다기에
몇번 찾아왔지만... 쉽지가 않았어요...
49제때도 마음으로밖에 기도드릴수 밖에 없었네요...
사장님 덕분에 참 많은게 변하고 나름대로 성장통부터 다 그곳에서 겪고 어느새 훌쩍 커버린 제 자신을 볼때면 한없이 감사해 하고 감사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생전에 한번더 찾아뵙지 못한게
두고두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출근길에 처음 소식을 전해듣고나서부터 지금까지도 .....
아직도 전 제가 찾아가기만 하면 49블럭 6롯트... 2층에만 올라가면 사장님이 계실것만 같은데...
제 허전함과 아픔이 가족분들의 그 심정과 어찌 비교할수도 없을만큼 작을지 모르겠지만... 한번도 말씀드린적 없고 .. 하물며 그렇게 많은 얘기를 주고받던 팀장님과 과장님께도 말씀드린적 없지만...
사장님은 제게 정말 특별한 분이셨습니다....
한참 네일에 흠뻑 빠져있던 저에게는 그저 존경스러우시고..높으시고... 아무 보잘것 없는 제게 잘해주시고...챙겨주시고... 가르쳐주시고...기회도 주시고...믿어주시고.... 사장님을 알고 많은 도움 받은것만으로도 전 참 복많은 사람이였던거 같습니다..
그저 거래처 직원이 아닌.... 또 회사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아닌...
메니큐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대해주시던 사장님의 관심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전 그 길을 꿋꿋히 지켜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에 회사를 나오면서 인사 제대로 못하고 나온것도 너무 죄송스러운데 ... 사장님 소식 접하기 몇일전부터 계속 생각이 났어요...
' 그때 참 좋았는데... 그때 정말 즐겁게 일하고 행복했던거 같은데....타지 생활 8년만에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아본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사장님과 대표님은 건강히 잘 계실까.... 다른 가족분들은 다 잘 계실까...'
전화 한번 드려야지 드려야지 했는데.... 제가 늦어버렸습니다..
그게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작지만 큰뜻을 품고 작은 사업체를 내면서 제일 먼저 소식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사장님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사업도 하고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씀도 드리고 싶었는데...
조금 더 부지런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처음 병원 찾아갔을때 사장님의 사진을 보니 죄스러운 마음이 너무 커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어찌 보내드려야 하나.... 어찌 인사를 해야하나.... 여태 고민하다 이제야 적어보네요...
그러고 보니 이번에도 또 부지런하지 못했네요 ........
사장님.....
감히.... 사장님과 같은 사람이 되보고 싶다 다짐했습니다...
메니큐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꼭 ....
네일인이 되고 싶습니다...
위에서 지켜보시면서 잘하면 칭찬도 해주시고.... 잘못한게 있으면 위기와 시련도 주시고.... 사장님께서 열어주시는 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가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한히 받아왔던 것처럼 언젠가는 트리샤에 보탬이 되는 사람도 되겠습니다.
생전에 아프셔서 걱정많이 했는데....
이제는 아프지 마시고... 약주도 조금만 드시고....
걱정도 마시고... 편안히 지내세요....
또 오겠습니다....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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