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어제 우리봐서 좋았지?
나도 아버지 얼굴 보니까 편안해보여서 이제 마음이 좀 편해졌어..
어제 삼우제하면서 아버지 좋은곳으로 보내달라고 빌었어..
비 많이 오는거 보면서 아버지도 우리랑 헤어지는게 슬픈것 같다고 느꼈어..
아버지...아직도 꿈만 같고...꿈이였으면 좋겠어...
맨날 반항만 하고...아버지 술먹는거 보는게 싫어서 독립하고 싶다고 그러고...아버지 막내아들 참 철없다...
근데 이제는 정말 아버지 혼자 술먹고 있으면 같이 한잔 하고 싶고...당구장도 가고 싶고...노래방 가서 아버지 좋아하는 노래 계속 듣고 싶고 그래...
아버지 저세상 가서는 가수 해...아버지 젊었을때 가수 하고 싶어했잖아... 우리 아버지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겨서.. 가수해도 충분히 될것같아...
다음에 아버지 좋아했던 노래들 넣어드릴게... 연습 조금만 해서 가수 해...
아버지 내일 아버지 첫째주 심판받은 날이네... 아버지랑 우리랑 몸은 떨어져있지만 우리가 항상 같이 하니까 무서워하지 말고... 아버지는 살아생전 법없이도 살았던 분이니까... 정도 많고...
아버지 보고싶어...미칠것 같아...
아버지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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